흉노 ㅣ 하나라는 흉노족의 나라?

사기史記 흉노 열전에 따르면 흉노는 하 왕가의 후예로 전해진다. 이는 사마천이 산해경의 기록을 가져다 붙였는데 사마천은 산해경이란 문헌은 황당무계해서 믿을 수 없다고 치부했지만 사기를 쓰며 이민족들까지 화하 민족이란 하나의 틀 안에 아울러야 했기에 흉노가 화하 민족 최초의 왕조 하나라의 후예란 산해경의 기록을 예외로 같다 붙였다. 산해경이란 문헌이 워낙에 황당무계해서 사기 흉노 열전의 가계 또한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산해경이 황당무계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졌음에도 대륙 각 지방의 풍토와 환경, 사람들끼리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오랜 신화와 전설 그리고 민담이 잘 반영되었으므로 근거가 아예 없지만은 않다. 고고자료가 이를 뒷받침하기도 한다. 따라서 흉노가 하 왕가의 후예란 뜻도 사기 등 문헌을 다시 살피며 검토해야겠다

출처 유튜브 채널 고경

흉노는 사서에서 시대마다 다음과 같이 불렸다

그러므로 흉노는 어느 한 특정한 종족만을 가리킬 수가 없고 중원의 북동과 서쪽에 유목의 성향이 짙은 이민족들을 싸잡아 그리 불렀던 것 같다. 앞서 하나라의 실존 여부를 다룬 글에서처럼 하족의 기원은 사마천마저 강족羌族으로 공인했고 강족 역시 서융, 융적으로 불렸는데 흉노는 서융과 융적 같은 호칭으로도 달리 불렸다


따라서 흉노가 하나라의 후예란 뜻은 하족은 강족을 바탕으로 일어났듯이 사서에서처럼 그들의 정통계 후예 주족과 같이 중원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본디 유목민족이었다고 해석해야겠다. 흉노는 서융으로도 불렸고 강족은 중원인들의 입장에서 서융에 속한다. 물론 하나라의 존재는 지금으로서는 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