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신화

2023. 2. 21. 06:38신화/인도신화

비슈누(Visnu)
힌두교에서 최고 신인 시바신(神)과 양립하는 천신(天神). 베다 시대에는 3보(步)로 우주를 건너가는 태양신(太陽神)으로 되어 있었는데, 기원전 수세기경부터 인도의 신관(神觀)이 변천됨에 따라 세력이 더욱 커져서 브라만·시바와 더불어 3대신(三大神)이 되어 제각기 우주의 창조·파괴·유지(維持)를 관장하였다. 비슈누가 "세계의 악을 몰아내고 정의를 회복하기 위하여 지상에 부활한다"고 하는 권화사상(權化思想)도 같은 시기에 나타났는데, 가장 많을 때는 22종이나 되는 권화가 있었다. 이 가운데는 고대의 신·성선(聖仙)·영웅으로부터 석가까지도 포함, 역사 및 신화상의 위대한 존재들을 총망라하여 비슈누파(派) 사상의 보편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통 10종의 권화를 말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영웅신은 크리슈나이며 뒤에 비슈누신의 화신이 된다.

라크슈미(Laksm?)
인도신화의 미(美)의 여신. 비슈누신(神)의 아내. 슈리(r)라고도 하며,부와 행운의 여신이기도 하다. 이들 모두가 행운·길조(吉兆)·상서(祥瑞)를 뜻하는 말로서, 불교에서는 낙걸사명(洛乞史茗) 등으로 음역하며 길상천(吉祥天)으로 의역한다. 슈리도 실리(室利)·시리(視理) 등으로 음역하고 길상(吉祥)·선조(善兆)·길조·호사(好事)·구덕(具德) 등으로 의역한다. 티베트불교에서는 이 신이 본존불로서 모셔지고 있다. 슈리가 신격화한 것은 후기 베다 문헌인 《브라마나》에서인데, 이 신화는 그리스신화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비교되기도 한다.

사라스바티(Sarasvat?)
인도 신화에 나오는 여신. 그 이름은 사바스(호수)를 가진 여신이라는 뜻이다. 힌두교의 가장 오래된 성전(聖典)인 《리그 베다》에서 이미 칭송되고 있는 여신으로, 원래는 하천이나 호수의 여신으로 숭배되었다. 하천이 갖는 풍작의 힘, 정화(淨化)의 능력을 갖춘 여신으로서의 성격이 두드러지고, 풍요와 복락(福樂)과 부(富)를 관장한다. 한편, 이 여신은 언어를 신격화(神格化)한 바치(v?c)와 동일시되어 나중에는 학문 ·예능 ·웅변과 지혜를 주재하는 신이라고 하기에 이르렀다. 일설에는 라크슈미, 강가와 함께 비슈누의 아내였는데, 비슈누가 그녀들을 모두 거느릴 수 없자 라크슈미만을 남겨 두고 강가는 시르바에게, 사라스바티는 브라마에게 주었다고 한다. 이 여신은 불교에도 받아들여져 변재천(辯才天)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얼굴이 흰 미녀로, 흔히 두 팔 또는 여덟 개의 팔이 달려 있으며 비파(琵琶)를 타고 있다. 변재천이 하천이나 호수 근처에서 제사지내지고 있는 것도 본래의 하천신의 성격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시바(Shiva)
힌두교 시바파(派)의 최고신. 별칭 나타라자. ‘길상(吉祥) ·상서(祥瑞)’라는 뜻을 지니는데, 불전(佛典) 등에서는 대자재천(大自在天) 등으로 옮기고 있다. 그 기원은 일설에 인도 토착민의 신앙 속에 있다고 하나, 문헌상으로는 인도 최고(最古)의 종교 ·철학 문헌인 《리그베다》에 나타나며 폭풍의 신 루드라의 호칭이라고 한다. 베다 말기에는 독립된 신격(神格)을 가졌고, 최고신 또는 우주의 최고원리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 성품은 광폭하여 전적으로 파괴와 관련되어 있다.


서사시(敍事詩)에서 시바는 10개의 팔과 4개의 얼굴을 가졌으며, 눈은 셋이고, 용(龍)의 독(毒)을 마셨기 때문에 검푸른 목을 하고 있다. 머리에 달을 이고 호랑이 가죽을 걸치고 다니는데, 황소 등에 올라타 신비(神妃)인 우마와 함께 히말라야 산중에 살며, 창 ·활 ·도끼와 날이 세 개 달린 창 등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기도 하고 열병을 가져오기도 하는 무서운 신이지만, 춤과 음악을 즐기며 이를 관장하고, 고행자에게는 은혜를 베풀며 생식(生殖)을 지배하는 신으로 보기도 한다. 그와 우마와의 사이에서 스칸다(불교의 韋?天:佛法 수호신의 하나)가 태어났다.

칼리(Kālī)
힌두교의 신 시바의 비(妃). 남편은 칼라. 우마 ·투르가 ·파르바티 ·가우리 등 여러 가지 이칭(異稱)이 있다. ‘대(大)칼리(Mahākālī)’라고도 한다. 원래는 독립된 신격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나 시바의 배우자로서, 점차 그 특성을 잃고 남편의 성격인 암흑과 음침한 면을 대표하여 무서운 양상을 한 광포하고 잔인한 신으로 변하여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히마바트산[雪山]의 딸’로 불리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산악지대의 원주민들 사이에서 숭배된 것으로 보인다. 시바와의 결혼은 후세의 신화 ·문예의 좋은 소재가 되었고, 또 힌두교의 샤크티파(派)와 불교의 밀교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현대의 인도에서도 칼리 숭배는 성행하고 있어, 갈리가트사(寺), 마이솔시(市)의 차문디 언덕에 있는 칼리 여신의 신당은 유명하다.

파르바티(Parvati)
시바 신의 샥티(반려자)이다.  최초의 힌두 주신들은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시바 신은 특히나 수행자였기 때문에 아내가 없었으나 파르바티와의 결혼을 선두로 신들이 아내(데비)를 맞이하게 된다. 이후 파르바티는 마하데비(쉬바의 아내)로 불리우며 이 명칭은 여성명사로서 시바의 아내 역할 뿐만 아니라 모든 아내들을 지칭하며 광범위한 의미로서 힌두 신화의 모든 여신들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사용된다.  힌두교에서 샥티즘이나 데비(Devi)의 의미는 중요하다. 종교적 의미에서 샥티(데비)는 단순히 여성을 뜻하는 것만이 아닌 양성과 음성의 조화, 음의 기운, 성적 에너지 같은 무형화된 힘의 원천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아프사라스(apsaras)
인도의 민간신앙에서 상정(想定)한 요정(妖精)의 이름. 천계(天界)의 무녀(舞女)로서 무용 ·음악을 즐기며 그리스신화의 님프에 해당된다. 항상 물과 더불어 나타나 하천 ·구름 ·번개 ·별 속에 있으며, 물새로 변신한다는 설도 있다. 한편, 사람들에게 정신이상을 일으키게 하고 요염스러운 자태로 성자(聖者)를 유혹, 고행(苦行)을 방해하는 등, 무서운 면도 있다. 간다르바[乾達婆]의 애인이며 후세에 유명해진 아프사라스에 메나카, 샤쿤타라, 우르바시 등이 있는데, 고전문예작품의 주제로서 자주 묘사되었다.

가네샤(Ganeśa)
인도신화에 나오는 지혜와 행운의 신(神). '군중의 지배자'란 뜻이다. 시바와 파르바티 사이에 태어난 아들인데 지혜를 성취시키는 신으로 숭배된다. 따라서, 학문적인 서적의 첫머리에 이 신에 대한 귀의(歸依)의 뜻을 표하는 시구가 실리는 일이 많다. 그 모습은 코끼리얼굴에 긴 코가 있고, 이빨은 하나이며, 팔은 넷이요, 툭 내민 배에 뱀으로 띠를 두르고, 쥐를 타고 있다. 이 신을 믿는 신앙이 인도에서 생긴 것은 대략 6∼7세기 전후로 생각된다. 힌두교 가나파탸파(Gānapatya 派)의 주신(主神)이다. 오늘날에도 그 신앙은 왕성하다. 불교, 특히 밀교(密敎) 속에 수용되어 대환희자재천(大歡喜自在天)이 되었다.

하누마트(Hanumat)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 서사시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원숭이 영웅. 하누만(Hanumān)이라고도 한다. 풍신(風神)의 아들이며, 원숭이의 왕 스그리바의 가장 현명한 신하이다. 문무를 겸하고 초자연력을 지녀, 자유자재로 변신하여 하늘을 날 수가 있다. 특히 그의 긴 꼬리는 위력을 발휘한다. 라마 왕의 비 시타의 탈환작전에 헌신적인 공을 세운다. 현재 인도에서는 촌락(村落)의 수호신으로 섬기며, 농사에 관계를 가지고 있다. 문학작품에 자주 나오며, 근대학자들은 이것을 ‘몬순’의 보호신일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가루다(Garuda)
인도의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큰 새. 가루라(迦樓羅) 또는 가류라(迦留羅) 등으로 음역(音譯)한다. 불경에는 금시조(金翅鳥)·묘시조(妙翅鳥) 등으로 의역(意譯)되어 있다. 사천하(四天下)의 큰 나무에 살며, 용(龍)을 잡아먹고 산다고 한다. 두 날개는 펼치면 그 길이가 336만리(里)나 되며 황금빛이다. 대승(大乘)의 경전에서는 천룡팔부중(天龍八部衆:일명 팔부신중)의 하나에 들어가 있으며, 밀교에서는 범천(梵天)·대자재천(大自在天)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이 새의 모습을 빌어 나타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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